친구하고 저녁에 술 한잔 하고
그냥 집에 돌아가기는 싫어라.
다른 녀석네 대문을 박차거나
낯선 여자 지저분한 분내에 안겨
아무렇게나 하룻밤 잠들고 싶네.
그래도 그러지 못하고
바보처럼 허청허청 돌아오는 길.
내 지붕 위에 나지막이 내려걸린 하늘의 북두칠성
아 저기로나 기어올라가서 하룻밤 잠들어볼까.
일곱 별 중 아래쪽으로 기울어진 네 별
그 오목한 구석
하느님이 들고 계시는 잠자리채 같은 저 속에 들어가
쪼그리고 잠을 잘까.
새벽에 깨어나
별들과 우주로 잠적해버리거나
땅바닥에 떨어져 깨질지라도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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