아무나 만나
아무렇게나 사랑하다가
그렇게 죽고 싶다
너를 잊자고
아무렇게나 잊어버리자고
그리움보다 많은 술을 마셨다
그리움보다 많은 술을 마셔
비로소 너를 잊은 줄 알았더니
너는 더욱 또렷이 다가왔다
네 입술 네 가슴
아무나 만나 아무렇게나 사랑하다가
그렇게 죽자 해도
너는 어디에 있기에
가슴 가장 깊은 곳 이렇게 쥐어뜯는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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