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좋은, 참 좋은-

꽃을 보며 더욱 늙음을 느껴 / 이달(1539~1612)

 



봄바람도 또한 공평치 않아
온갖 나무 꽃 피워도 사람만은 혼자 늙게 하네.
억지로 꽃가지 꺾어 흰 머리에 꽂아 보았지만
흰 머리와 꽃은 서로 어울리지 않아라.

對花歎老
東風亦是無公道 萬樹花開人獨老
强折花枝揷白頭 白頭不與花相好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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