멀리 보면 맑고
가까이 보면 밝은
앞산 가로막히지 않고
아이 웃음 초록으로 꽃 피우는 그터
한 줌 한 줌 진흙이겨 벽을 세우고
구들 깔고 굴뚝 세워 불을 지펴
해시에 방바닥에 따순 꽃 피어오르는
긴 연기가 휘어지듯 마중하는 아궁이에
이른 군불을 때고,
영혼의 허기를 채워주는 그 집에서
당신을 기다리고 싶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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