기둥만 서 있는 문
없음이 곧 경계라서
안과 밖이 따로 보이지 않는 문
수없이 많은 문을 열고 닫으며 살지만
내게 있어도 오히려
내가 열지 못하는 문
내 마음 속 일주문 밖에서
나는 오늘도 하염없는
떠돌이였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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