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좋은, 참 좋은-

그리움은 그리움끼리 / 양현근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 그리움은 그리움끼리

  아픔은 제 아픔끼리 시린 세월 감아 도는

  제 키 높이만큼의 하늘을 열라

 

  차마 말로 다 하지 못했던 남모르게

  숨긴 이야기도 이제 세상으로 향한 작은 문

  열어 파아란 바람에 방금 헹구어 낸

  마알간 햇살이 되어라

 

  오래 묵힌 바램과 끝내 아껴둔 눈물로도

  넉넉한 사랑이 되어 그러하리라

  정녕 그러하리라

 

  그 향기, 그 빛깔, 그 아픔마저도

  우리들의 하늘은 끝내

  가득 채워 오리라

 

 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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