그리움은 그리움끼리
아픔은 제 아픔끼리 시린 세월 감아 도는
제 키 높이만큼의 하늘을 열라
차마 말로 다 하지 못했던 남모르게
숨긴 이야기도 이제 세상으로 향한 작은 문
열어 파아란 바람에 방금 헹구어 낸
마알간 햇살이 되어라
오래 묵힌 바램과 끝내 아껴둔 눈물로도
넉넉한 사랑이 되어 그러하리라
정녕 그러하리라
그 향기, 그 빛깔, 그 아픔마저도
우리들의 하늘은 끝내
가득 채워 오리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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