어떤 세월로도 어쩔 수 없는 나이가 있다
늘 '내새끼'를 끼고 다니거나
그 새끼들이 물에 빠지거나 차에 치일까
걱정만 몰고 다니는
그 새끼들이 오십이 넘고 육십이 되어도
도무지 마음에 차지 않아
눈썹 끝엔 이슬만 어룽대는
맛있는 음식물 앞이거나 좋은 풍광도
입 밖의 차림새, 눈 밖의 풍경
앞가슴에 손수건을 채워야 안심이 되는
어머니란 나이
눈물로만 천천히 잦아드는
마을 입구 정자나무 한 그루
그래도 끝내 청춘일 수밖에 다른 도리가 없는
'좋은, 참 좋은-' 카테고리의 다른 글
오거리 뼈해장국 / 송경동 (0) | 2024.10.16 |
---|---|
치유 / 김재진 (0) | 2024.10.16 |
산다는 것 / 최재환 (0) | 2024.10.15 |
약속 / 김남조 (0) | 2024.10.15 |
가슴에 피는 꽃 / 백운순 (0) | 2024.10.15 |