한때는
그리워도 다가설 수 없는 깊은 산중이거나
벼랑 끝에서
내 사랑 애태우게 하더니
이젠 큰 길가 꽃밭이나 화분 속에서
불타는 그 열정 눈물로 감추고 있네
다가서면 숨 막힐 듯 끈적끈적한 향기로
사내들 다 잡아 놓고 한 백 년 쯤은
잠들게 할 마약 같은 사랑이었으니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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