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좋은, 참 좋은-

우리 엄마 소풍 가던 날 / 서석노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 들마다 산마다 초록 향연 펼치고

  꽃향기와 흙 내음 스미는 봄날

  부드럽게 스치는 바람에 등 떠밀려

  하늘하늘 날아

  지친 세상만사 다 버리고

  정다운 미소와 그리움 남긴 채

  하늘 꽃밭으로 떠나시는 길

 

  긴 세월 기억은 다 접어두고

  소쩍새 울던 숲 맑은 하늘 건너

  고요와 평안의 집으로 소풍 가셨다

 

  나의 엄마여서 감사하고

  한없이 주신 사랑과 희생을 고이 새겨

  가슴 한구석에 묻어 두고 새삼 그리워

  먹먹한 가슴

  한없이 보고 싶습니다

 

 

 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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