
몰두할 대상을 잃어버려 머릿속이 겨울 들판 같고
오랫동안 가슴에 다녀간 이 없어 입술에 녹이 스는데
아프다는 말도 못 하고 삽니다
면역이 될 수 있다는 게 행복이겠죠
그게 아니라면 의미부여에 지쳐버린 얼굴과
공허로 채워지는 대화를 어찌 견딜 수 있을까요
마주할 때마다 굵어지는 금줄을 넘어
비둘기 날아들면 나는 긴 잠에서 깨어나
봄빛 같은 외출을 준비하렵니다
잘 지내죠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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